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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하노? 좀비 사냥 간다카이”…1천만 ’부산행‘ 관광으로 번진다
라이프| 2016-08-10 13:54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부산행‘ 영화 10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실제 ‘범국민 좀비 사냥’이 시작됐다.

창궐하던 좀비를 제압하던 곳에 가서 다중의 위력을 행사하면 좀비 사냥 우수 관광객이 되어 부산광역시장이 상품을 준다는 소식에 1000만 ‘부산행’ 동승자들이 전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부산영상위원회는 수도권 등 타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9월말까지 영화 ’부산행‘을 활용한 좀비 헌팅 스탬프 투어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화 ‘부산행’ 한 장면

관광객들이 부산 유명 영화 촬영지와 부산의 주요 여행 코스 3곳을 방문한 후 스탬프를 찍으면 부산시티투어 탑승권, 왕비의 잔치 관람권, 삼진어묵 시식권, 168 도시락 시식권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 외 지역 관광객이 대상이며, 선착순 1000여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특별 이벤트로 9월 20일까지 참가한 관광객 대상 추첨을 통해 10월 1일 개막하는 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식 입장권을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의 ‘부산행’ 좀비 사냥 스탬프 투어 포스터

스탬프 투어 코스는 ▷동부산행=해운대 해수욕장, 부전역, 오륙도 스카이워크, 영화의 전당 ▷서부산행=감천문화마을, 아미산전망대, 생태탐방선 ▷원도심 부산행=국제시장, 이바구공작소, 흰여울문화마을, 168계단 등이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려면 오는 12일부터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부산행 좀비 헌팅”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후 스탬프 투어 코스에 비치되어 있는 좀비 등신대의 NFC 또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가 출시되는 12일 오후 1시부터 KTX 부산행 승객 중 영화 “부산행”과 연관된 좌석에 착석하는 승객에게는 호텔 숙박권, 시티투어 탑승권, 태종대 다누비열차 승차권, 고급 요트 승선권을 세트로 제공한다.

’뭣이 중하노? 1001등이면 어떻노? 좀비 지기삐는데….‘

부산관광공사는 1000명 안에 들지 않아도 선물로 환영한다. 이날 부산역 2층 대합실 행사장에서 12시부터 16시까지 영화 캐릭터 좀비, 헐크, 엘사 등과의 포토 이벤트와 룰렛 이벤트를 개최해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준다.

부산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등과 지역 관광업계는 12일 오후 12시부터 부산역 대합실에서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기 위한 캠페인도 펼친다. 오는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하는 원아시아 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도 펼친다.

또 부산 등을 소재로 온천관광상품, 우수관광인증상품, 원도심 유료상품을 비롯한 다양하게 선보여 현장에서 당일투어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좀비 스탬프 투어는 영화를 소재로 부산에서 처음 만든 관광상품”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영화도시 부산에서 부산의 아름다운 매력을 이번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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