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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신태용의 ‘닥공’선언 ”온두라스 무조건 이긴다…공격축구할 것“
엔터테인먼트| 2016-08-12 06:58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조1위로 8강에 안착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45) 감독이 “온두라스전은 무조건 이기겠다”며 8강에 임하는 각오를 담았다.

신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 앞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온두라스전은 우리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할 것이다. 우리가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팀을 공격적으로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어 신 감독은 “멕시코전은 전반에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 스스로 많이 내려앉았다”며 “후반에는 우리 플레이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 수비적으로 하려고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8강에 올라가려는 의지가 있어서 내려 앉았던 것 같다”고 예선 최종전 경기를 되짚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온두라스와 상대전적 2승 1무를 기록중이다. 지난 4개국 대회에서도 만났다. 여기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4개국 대회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다. 선수들이 창의력 있는 플레이가 있다.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공격으로 나올 때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라며 “한시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도 덧붙였다.

온두라스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과 맞붙었다. 당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만난 한국은 상대를 4점차로 꺾고 8강행을 노렸지만 1-0 승리에 그치며 8강행이 좌절됐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 등) 중남미 팀은 선제골을 주면 안 된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리드하면서 그것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4개국대회할 때 온두라스 감독이 비매너를 보여줬는데, 나부터 말리지 않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선 ”경기 일정이 타이트하다 보니 상당히 피곤할 것“이라며 ”그러나 8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론 편안하다. 경기 당일 컨디션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는 오는 14일 오전7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 월드컵 때 홈팀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참패한 이변이 발생한 곳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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