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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계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적용 연장해야”
뉴스종합| 2016-08-12 09:04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뿌리산업계가 정부가 지난 1년간 한시적으로 뿌리산업 등 중소제조업에 시행했던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연장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뿌리산업 협동조합은 12일 “최근 우리 경제는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대외 수출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주조,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등의 뿌리산업 중소기업은 조선소 구조조정과 자동차·휴대폰 등 대기업의 사업장 해외 이전 등으로 일감 부족에 따른 생존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정부가 지난 1년간 한시적으로 뿌리산업 등 중소제조업에 시행했던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경부하요금 적용)를 이달 들어 전격 중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냉방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지난 11일 공동으로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해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긴급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민가계와 산업현장의 전기요금 부담경감을 위해 가정용과 산업용을 함께 한시적으로 인하했으나, 이번 발표에선 뿌리 중소기업의 전기요금은 언급되지 않았다.

조합은 지난 2015년 8월 1일부터 2016년 7월 31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산업용 전기에 대한 토요일 경부하요금 적용 연장을 촉구했다.

조합은 “그동안 정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하여 경제활성화 법안 마련과 추경예산 편성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오면서도, 정작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기업들에게 ‘타들어가는 가뭄의 급수차 역할’을 해오던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었는지 묻고 싶다”며 “정부가 뿌리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정책을 펼치기보다 ‘비오는 날 우산 뺏기’ 식의 역주행 정책을 펼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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