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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 배드민턴 런던올림픽이어 ‘노골드’ 수모…‘노메달’은 피할까
엔터테인먼트| 2016-08-18 06:32
[헤럴드경제] 한국 배드민턴이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노골드’를 기록하며 메달 사냥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은 동메달 결정전 결과에 따라 ‘노메달’ 여부가 갈리게 됐다.

18일(한국시간) 오후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 배드민턴은 ‘노메달’에 그치게 된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매 대회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효자종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의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현재까지 노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은 한국 선수단 전체의 금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남자복식 세계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금메달 후보였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는 AP통신이 선정한 리우올림픽 금메달 기대주였다.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공항공사)는 각각 세계랭킹 5위, 9위로 정상의 기량을 자랑했다.

단식도 여자단식 세계랭킹 7위 성지현(26·MG새마을금고)과 17위 배연주(26·KGC인삼공사), 남자단식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와 16위 이동근(26·MG새마을금고)도 메달권 진입을 기대했다.

애초 대표팀은 금메달 2개에 추가 메달 여러 개를 조심스럽게 기대했다.

그러나 이용대-유연성은 조별예선 3차전부터 세계랭킹 13위인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에 1-2로 뜻밖의 패배를 당해 대표팀에 충격을 안겼다.

장예나-이소희는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게 8강전에서 패했다.

앞서 고성현-김하나가 8강전에서 쉬천-마진(중국)에게 허무하게 지고, 김사랑-김기정은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대표팀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배드민턴 강국을 자부하던 한국이 노골드 수모를 피하기 위해서는 정경은-신승찬의 동메달 결정전만 바라보는 상황이어서 선수들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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