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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살아야 한국경제 산다 코리아라켓스트링협동조합] 테니스 라켓 ‘스트링’ 匠人의 손으로 승부한다
뉴스종합| 2016-08-19 11:40
이택기 이사장 2013년 조합 결성
전문 스트링거 우수 기술력 자랑
공동구매·효율마케팅 ‘경쟁력UP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포츠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테니스 라켓의 스트링만은 예나 지금이나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서 완성된다. 숙련된 전문 스트링거(Stringerㆍ라켓 프레임에 스트링의 장착 및 교체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의 손이 아니라면 일류 테니스 선수가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도 불가능한 것이다. 
[사진설명=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포츠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테니스 라켓의 스트링만은 예나 지금이나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서 완성된다. 사진은 코리아라켓스티링협동조합의 라켓 스티링 작업.]

코리아라켓스트링협동조합(이사장 이택기)은 라켓 스포츠 문화 정착과 올바른 라켓 스트링잉(stringing) 기술 구현을 목표로 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정책의 공인과 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 설립한 조합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제작법을 벗어나 특화된 제품과 개인 맞춤형 스트링을 제작키 위해 조합을 결성했습니다. 당시 각 종목마다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었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라켓 스포츠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 촉진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 한 시기였죠.”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거친 뒤 일본에서 마스터 라켓 테크니션 교육을 받고 4대 그랜드슬램 대회의 스트링 작업에 참여한 전문 스트링거인 이택기 이사장은 조합을 결성하게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조합은 테니스 용품 판매뿐만 아니라 플레이에 대한 1:1 어드바이스와 용품 컨설팅까지 겸함으로써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유소년 대회 참가 선수들에게 장비 점검과 스트링 작업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스트링잉 기술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 중이다.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합 운영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트링잉 기술 자체가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탓에 동호인들과 용품업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우수한 기술력과 그에 따르는 탁월한 효과를 고객들이 경험하게 되면서 조합원들 매출이 10~30%씩 증가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스트링 공동 구매로 원가 매입비용을 20% 절감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 점도 조합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합은 ERSA(European Racquet Stringers Association), JRSA(Japan Racket Stringers Association) 등과 결연을 맺고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해외에서 열리는 관련 교육 및 실습에 정기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조합 내 기술력 신장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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