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폭염에도, 이열치열 즐기는 ‘핫족’ 늘었다
뉴스종합| 2016-08-22 10:28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열치열’로 무더위에 맞서는 ‘핫족’들을 위한 뜨거운 아이템 판매가 늘고 있다.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최근 2주(8월 8일~21일) 동안 탕ㆍ사골ㆍ찌개류, 매운 음식이나 족욕기ㆍ찜질기 등 몸을 뜨겁게 해 주는 관련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몸보신에 좋은 쇠고기 사골·꼬리·족은 2배(103%) 이상 증가했다.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는 쭈꾸미ㆍ낙지ㆍ해물볶음 등 매운 음식은 152% 늘었다. 같은 기간 소바·냉면(44%)이나 아이스크림·팥빙수(142%)와 같은 차가운 음식의 판매 신장률 보다 높은 수치다. 


매운 맛을 더해주는 고추ㆍ고춧가루는 24%, 캡사이신은 14% 늘었다. 더운 날씨에 조리법이 간편한 간편가정식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국ㆍ찌개류는 43%, 갈비탕ㆍ감자탕은 28% 성장했다.

뜨겁고 매운 음식 외에도 몸 속 열과 땀을 배출시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용품도 인기다. 같은 기간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기 판매는 59% 상승했다. 특히 찜질 관련 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바쁜 일상에서 적은 비용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찜질이 가능한 찜질용패치는 7배(611%)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찜질기·찜질팩도 52% 늘었다.

옥션 식품팀 임학진 팀장은 “폭염이 절정을 이룬 8월 들어 더위를 열로 맞서는 이열치열 정신으로 뜨거운 아이템들이 잘 팔리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며 “무더위가 지속되는 한동안 관련 상품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