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달 11일 죽전에 일렉트로마트 6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25일에는 일렉트로마트 7호점 왕십리점, 9월 초에는 8호점 스타필드 하남점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연말까지는 부천 중동에 일렉트로마트 9호점을 개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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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마트 판교점 지하1층 입구(사진=이마트 제공) |
새로운 매장들은 기존 일렉트로마트를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가 들어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인근 상권과 주요 소비계층에 맞춰 매장을 구성했다.
730여평 규모로 오픈하는 7호점 왕십리점에는 드론, 피규어, 스마트토이 존과 더불어 RC카, 붐마스터 매장 및 일렉트로바가 들어선다. 인근에 위치한 건국대와 한양대 재학생들을 겨냥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 스타필드에 입점하는 8호점 하남점에는 일렉트로마트의 MD를 모두 동원한다. 스타필드에 입점하는 다른 전문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했다.
일렉트로마트는 최근 ‘일렉트로마트 2.0’을 표방하고 있다. 3호점 영등포점과 4호점 판교점에서 체험존과 남성 편집매장, 스포츠매장 등 소비자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매장을 늘렸다. 6호점 죽전점에는 스크린 야구와 오락실 등 여가시설을 더했다.
이런 컨셉트에 힘입어 일렉트로마트의 이마트의 가전부문 매출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이마트 전체 가전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 2015년 6월 킨텍스에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 1호점은 오픈 10개월만에 연 매출목표인 300억원을 초과달성했고 올해 7월과 8월 매출도 목표치 대비 115.0%를 넘었다. 지난 4월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도 개점 4개월만에 지난 2015년 이마트 영등포점 가전매출액을 초과하는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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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맨 (사진=이마트 제공) |
일렉트로마트의 성공에는 남성과 2030 젊은 세대가 있었다.
일렉트로마트의 남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32.0%다. 일반 이마트 매장보다 5.0%가량 높다. 20대와 30대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0%와 38.0%로 기존 매장 매출액인 5.0%, 27.0%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용일 일렉트로마트 팀장은 “세상에 없던 가전매장을 모토로 탄생한 일렉트로마트가 매장 완성도를 높여가며 질적·양적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일렉트로마트가 국내 대표 가전 전문매장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규 MD·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