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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글로벌 전력 전문가들에게 첨단 송전 실력 뽐낸다
뉴스종합| 2016-08-23 09:19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LS산전이 전 세계 전력산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가하는 CIGRE(국제대전력망기술회의)에서 전기 송배전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전력 송배전 과정에서 필수적인 무효전력(Reactive Power)을 보상해 전력 계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STATCOM (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기술로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LS산전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일 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IGRE 2016’에 참가, 54㎡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유연송전시스템의 핵심인 차세대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STATCOM과 에너지 자립섬, ESS 등 스마트 에너지 분야 핵심 솔루션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HVDC 분야 선두주자로 꼽히는 LS산전은 HVDC 핵심 기술인 전력변환기술을 적용, 교류계통이 갖는 전력손실의 한계를 보완하는 유연전송시스템(FACTS) 기술까지 확보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발전소와 철탑 증설을 하는 경우, 직면하는 경제적, 환경적 부담을,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계통 안정화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전송시스템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LS산전은 지난해 2세대 FACTS 설비인 SVC(Static Var Compensator) 개발을 완료하고 LS-Nikko동제련 온산공장 154kV 변전소에 성공적으로 설치, 운전 중이며 최근에는 3세대 설비인 STATCOM의 상위 솔루션인 MMC STATCOM을 개발해 이 분야 토털 솔루션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은 MMC STATCOM의 핵심 기기인 MMC-Valve(밸브)와 이를 통합 제어하는 C&P (Control and Protection) 시스템 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십만 볼트가 넘는 전압을 제어하기 위해, 단상 인버터(Sub-module)를 다수 직렬로 연결하여 운전하는 MMC 기술을 STATCOM에 적용했다. 이는 일부 선진사들만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국산화한 것이다. 

LS산전이 개발한 MMC-Valve 기술은 STATCOM뿐만 아니라 전압형 HVDC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공용화 및 표준화했으며 이를 통해 선진사 대비 시스템 공급 기간을 단축하고 시스템 가격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장 보고 전문업체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세계 FACTS 시장은 대규모 풍력 및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의 급격한 확대로 인해 2022년까지 5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전, 철강회사를 포함해 연 평균 약 3000만 달러 규모 시장으로 추산된다.

LS산전은 ‘CIGRE 2016’ 전시 부스를 통해 MMC-STATCOM은 물론, 지난 4월 대용량(MW급) PCS로는 세계 최초로 UL인증을 획득한 ‘1MW급 ESS용 PCS’,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 독립적 에너지 운영 솔루션을 구현한 ‘한국형 에너지 자립섬 모델’ 등 자사 스마트 에너지 기술 역량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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