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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화신 맛의 거리’ 노점 정비 완료
뉴스종합| 2016-08-24 09:47
-종로구, 상인들과 1년여 동안 대화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사동 먹거리촌 노점인 ‘화신 맛의 거리’에 대한 정비를 대화를 통해 1년여만에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신 맛의 거리’는 지난 2009년 종로구 대로변에 난립해 있던 600여개의 노점들을 정비할 때 조성한 특화거리 중 하나로 인사동 197번지 일대 약 350평 도로 부지 위에서 45명의 운영자가 영업을 해왔다.

종로구와 노점측은 2009년 현 위치 입점 당시 ‘향후 점용장소가 시민보행환경개선이나 도시환경정비 등에 필요한 사업 추진 시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사용시설을 제거하고 철수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종로구는 인사동 일대의 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위해 지난해 6월 도시계획시설(도로)사업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지만 노점 측의 철수 거부로 인해 이 구역의 사업은 1년 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종로구는 노점측은 머리를 맞대고 의견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 지난달 도로 개설 후 8m폭 인도에서 5m를 노점 영업공간으로 조성하고 3m×3m 규모의 매대 20개를 재배치한다는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타결 후 노점측은 집기 등을 자진 반출했고 종로구는 지난 12~13일 물리적 충돌없이 시설물의 철거를 완료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화신 맛의 거리’ 정비로 공평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민과 관이 상생 가능한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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