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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켈로그, 인디애나주 스낵공장 확장…왜?
리얼푸드| 2016-08-25 13:37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켈로그가 인디애나주에 설립한 스낵 공장을 오는 2017년까지 철폐한다. 더 큰 공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시리얼 브랜드에서 시작한 캘로그에게 스낵 사업은 일종의 ‘외도’였다. 기라성 같은 식품업체들이 스낵사업으로 승승장구하는 와중에 켈로그의 스낵 사업이 실패할 것이란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2012년 27억 달러를 들여 프링글스를 인수하더니 다양한 스낵으로 성공을 거두며 세계 2위의 스낵 기업으로 성장했다.

켈로그는 최근 시리얼 관련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 2016년도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6% 감소했다. 이에 켈로그는 스낵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철폐가 결정된 인디애나 공장은 키블러와 클럽, 치즈잇 등 과자를 생산하는 곳이다. 스낵 시장에서 제법 저력을 갖고 있는 상품들이다. 

켈로그는 이번 공장 이전으로 세계 시장에서 스낵 관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시리얼에서의 매출 하락 부분을 메꾼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크리스 찰스 캘로그 홍보담당은 “우리는 범 세계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켈로그의 행방을 생각하기로 했다”며 “인디애나공장을 허물고 새로운 공장을 지어 세계적인 인기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장 이전 작업은 오는 2017년도 2월에 시작돼 그해 9월 끝날 예정이다. 공장에서 일하는 150명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게 된다. 켈로그는 이들 인력을 활용하고, 근로자들이 이직을 원할 경우 직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켈로그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고생했다. 지난 7월 켈로그의 주력 브랜드인 건강 시리얼 스페셜K 광고가 영국에서 사용금지 처분을 받았다. ‘완전식품’, ‘당신의 하루 시작을 책임지는 영양분’과 같은 문구를 보충하는 내용이 광고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켈로그는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켈로그 관계자는 “우리는 문구를 보충하는 내용을 충분히 담았다”고 주장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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