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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이 몸 담았던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뉴스종합| 2016-08-26 15:09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69)이 본부장으로 재직중이던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다. 이 부회장과 함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61ㆍ운영실장)과 소진세 롯데슈퍼 총괄사장(66ㆍ대외협력단장)도 정책본부의 일원이다.

정책본부는 그룹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곳이다. 법무와 회계, 언론 홍보를 비롯한 여러가지 업무가 이곳 정책본부를 통해서 이뤄진다. 정책본부는 지난 2004년 10월 설립됐다. 초대 정책본부장은 현재 그룹의 총수를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이다. 정책본부에 있는 임원만 20여 명에 달한다.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총 250명 규모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 소 총괄사장도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정책본부의 총 책임자로 경영과 관련한 주요 업무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룹 산하에 있는 다양한 계열사들의 인사에도 관여했다. 2011년부터 6년간 재직했다.

황 사장은 운영실의 책임자를 맡으며 계열사의 경영기획과 실적을 관리했다. 소 총괄사장은 커뮤니케이션실에서 홍보와 대관 업무, 기업의 브랜드와 관련한 부분을 맡았다.

6월께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수사가 처음 시작된 곳도 이곳 그룹 정책본부다. 이에 다수의 매체를 통해서 ‘오너일가의 금고지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이후 롯데그룹 경영에 차질이 생긴 것은 정책본부의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이다. 당시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해외에 체류중인 상황이었다.

이외에 정책본부 내에 있는 부서로는 임병연 롯데그룹 전무(52)가 맡고 있는 비전전략실(M&A 총괄)과 윤종민 부사장의 인사실, 감사를 담당하는 개선실, 신 회장의일정을 관리하는 비서실이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내에서 가장 오랜시간 CEO로 재직한 인물이다.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후 롯데 그룹에서만 재직해 왔다. 1997년에는 50세의 나이로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신 회장과는 2007년 만났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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