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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우려에도 亞 증시 선방
뉴스종합| 2016-08-29 10:46
코스피 약보합 2030선 등락

원달러환율 10원이상 급등 1024원

일본 등 아시아 증시 오히려 오름세


[헤럴드경제=박영훈ㆍ문영규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도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선방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6 포인트(0.29%) 떨어진 2,031.5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장 초반 한때 2020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가는 양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름세로 시작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29일 닛케이(Nikkei)225 지수는 미국 및 유럽 주요국 시장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전 거래일인 1만6360.71보다 1.65%(270.35포인트) 상승한 1만6631.06으로 장을 출발했다.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1만6716.51를 기록중이다.

토픽스(TOPIX) 지수도 전 거래일인 1287.90에서 1.63%(20.95포인트) 오른 1308.85으로 문을 열었다. 토픽스 지수 역시 오름폭을 약간 확대하며 10시 2분 현재 1314.51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로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원 상승한 1,12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의 가치는 오를 공산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재닛 옐런 미국 Fed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발언에 대해 매파(금리 인상 선호)적이긴 하지만 시장이 예상하던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장에서 예상하던 수준의 발언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9일과 내달 1일(현시시간)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지표인 만큼 결과에 따라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중순 무렵부터 연준 지역 총재들이 돌아가면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지나친 시장의 낙관론에 브레이크를 걸고 시장 기대치를 관리해 왔는데 옐런 의장의 발언도 이런 연장선에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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