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달의연인’, 초호화 꽃미남 대령이오… 사랑ㆍ왕위 쟁탈전 서막 올라
엔터테인먼트| 2016-08-30 08:36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정신을 차려보니 고려시대, 그것도 꽃미남 여덟 황자들이 목욕재개를 하고 있는 곳 한가운데 떨어진다. 타임슬립(시간여행) 사극은 새롭지 않다지만, 그곳엔 여덟명의 황자라는 초호화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9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첫 방송을 마쳤다. 1, 2회 연속 방송으로 승부수를 던진 결과, 1회는 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연이어 방송된 2회는 9.3%를 기록했다. 이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보다는 현저히 낮은 시청률(16.0%)이지만, MBC ‘몬스터’를 0.7%p(10.0%)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기일식을 통해 고려로 타임슬립(시간여행)한 해수(이지은)가 고려 황자들과 황자탕에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여기에 신주 강씨 집안에 양자이자 볼모로 잡혔던 4황자 왕소(이준기)가 나례 참석 차 고려 황실로 복귀하면서 왕좌를 둔 싸움을 서막을 알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현실 세계에서 빚더미에 앉아 신세 한탄을 하던 하진(아이유)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어갔다가 개기 일식과 동시에 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눈을 떠보니 그곳은 고려시대 8황자들의 목욕탕, 하진은 해수의 몸에 영혼이 들어간 채로 고려시대로 오게 된다.

해수는 8황자 왕욱(강하늘)의 호의에 ‘살고 싶어’라고 외치며 덥석 손을 잡는다. 8황자 왕욱은 “겁내지 말라”며 “내가 널 이리 데려왔으니 끝까지 도와 줄 것”이라고 말한다. 왕욱과의 첫만남이었다.

해수는 자신이 타임슬립 직전 이야기를 나눈 노숙자와 똑같이 생긴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을 따라가다 개울물에 빠질뻔 한다. 이를 왕소가 구해 해수를 말에 태웠으나 동시에 해수를 바닥에 내팽겨치며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다. 이후 현재로 돌아가려는 해수의 시도 속에서 왕소와 해수는 또 다시 황자탕에서 재회하고, 해수는 가면을 벗은 그의 깊은 상처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어 해수는 3황자 왕요(홍종현)와도 불편한 재회를 하게 된다. 왕소는 암살을 시도한 살수 무리를 찾아 숲 속으로 들어갔는데, 해수가 이를 따라갔다 살수 무리를 제거하는 3황자 왕요 무리를 목격하게 된다. 해수가 도망치던 찰나 암살 시도 살수 무리 중 한 명과 대치중인 왕소 앞에 나타나게 됐고, 인질로 붙잡히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 이에 왕욱이 등장해 살수를 죽였지만 왕소는 해수로 인해 눈 앞에서 증거를 잃게 돼 분노하고 해수에게 칼을 겨눈다. 이를 본 왕욱은 “무고한 아이이니 놔달라”고 왕소에게 칼을 겨눴고, 칼을 맞받아친 왕소는 “싫은데”라며 이에 맞섰다. 왕소와 왕욱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으로, 앞으로 해수를 두고도 러브 라인과 더불어 황자를 둔 싸움의 서막을 알렸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20일 오후 10시 3회가 방송 된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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