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 7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제품들 |
현재 삼성전자 측이 해당 제품들을 수거해 조사중인 상황이라 그 결과가 주목되기도 합니다.
31일 훅INSIDE에서는 최근 1주일동안 연쇄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례를 정리해봤습니다.
사진=뽐뿌 |
▶24일 첫 폭발=지난 24일 IT 커뮤니티 뽐뿌에 ‘노트7 충전 중 터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옵니다. 글쓴이는 “오늘 새벽 제 남친 핸드폰인 노트7이 충전중 터졌어요! 19일개통해서 사용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ㅜㅜ 새벽에 타는냄새와 연기 펑하는 소리에 깼데요.삼성모바일에서 개통한거라 직원하고 통화는 했는데. 어떤 보상을 받을수 있을지”라는 글과 함께 불에 타버린 노트7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조회수 12만을 기록하고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노트7의 결함 논란을 촉발시켰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해프닝 정도로 여겨졌죠.
사진=유튜브 |
▶29일, 해외 사용자의 폭발=국내 이용자 외에도 해외 사용자 역시 같은 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29일 유튜브에는 아리엘 곤잘레즈라는 이름의 이용자가 자신의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며, 불에 탄 제품의 모습을 직접 찍어 올린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3번째 폭발 사진 |
▶30일, 세번째 폭발=첫번째 발화 사건이 발생한 지 6일 뒤인 30일. 카카오스토리에 또 하나의 사진이 올라옵니다. 해당 사진 역시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의 모습이었는데요. 글쓴이는 삼성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전했고,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황입니다.
이 때부터 IT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품의 결함 여부에 대한 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4번째 폭발 관련 클리앙 글 캡쳐 |
▶30일, 네번째 폭발=같은날인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도 글이 올라옵니다. 이번 글 역시 똑같은 폭발 관련 글이었습니다. “우리회사 여직원의 새로 산 노트7이 진짜 인터넷에서 본 사진처럼 타버렸다”라는 제목의 글은 “충전 중도 아니고 사내 카페테리아 테이블 위에서다. 삼성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119처럼 빨리 와서 수거해갔다”고 밝혔습니다.
글쓴이가 실제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아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는데요. 글쓴이는 “소설을 호들갑떨면서 올릴 이유는 전혀 없다며 피해자가 사진과 동영상까지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번째 폭발 관련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 |
▶31일, 다섯번째 폭발=다섯번째 폭발에 관한 글은 네이버의 한 카페에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바꾼지 보름도 안된 언니폰이다. 자다가 펑하는 소리에 놀라 깨보니 폰이 불타고 있었다. 급히 불끄고 보니 온방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사방엔 검은 그을음이 일었다”며 “언니가 폭발관련 기사들을 접해 폰을 몸에서 떼어놓고 잤기에 망정”이라며 불에 그을린 갤럭시노트7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이 때부터 갤럭시노트7은 충전 중에 절대 근처에 접근하면 안된다라는 글들이 점점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6번째 폭발 글 |
▶31일, 여섯번째 폭발=3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도 갤럭시노트7 발화 인증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검게 그을린 제품 사진과 함께 “아버지의 노트7이 폭발했다. 화장대 위에 둔 제품이 불에 타 화장대 전체가 그을림 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31일, 일곱번째 폭발=31일은 발화관련 글이 연이어 3개나 공개된 날입니다. 현재까지 마지막 발화 인증 글은 31일 오후 6시께에 올라옵니다. 해당 사진 역시 배터리가 위치한 왼쪽 부분이 발화해 제품 전체가 검게 그을린 모습입니다.
31일 오후에 올라온 7번째 폭발글 |
현재 해당글은 비공개인 상태인데요. 글쓴이는 한시간만에 너무 많은 분들이 연락와 비공개로 전환했고, 삼성서비스센터 측에서 수거와 보상안을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의 발화는 모두 7건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 역시, 글을 올린 이들이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힘을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이 주장은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려면 삼성정품 충전기를 사용해야하며, 자동차에서 충전할 경우 르노삼성 차량만, 아파트에서 충전할 경우 래미안(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에서만 충전해야 하냐는 풍자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논란이 계속되자 삼성전자 측은 해당 제품들을 수거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우선은 삼성전자 측의 조사결과가 발표돼야 하겠지만, 자칫 현재까지 시판된 약 40만대의 갤럭시노트7 전량을 회수하는 상황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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