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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창사이래 최초, 현대중공업 도크 1곳 가동 중단… ‘일감 없어’
뉴스종합| 2016-08-31 20:13
[헤럴드경제]현대중공업이 일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울산 조선소에 있는 도크 중 1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울산 본사 조선소 가운데 제 4도크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2년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일감이 부족해 도크 가동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에는 모두 11개의 도크가 있으며, 4도크는 지난 7월부터 선박을 보수하는 작업장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중이다.

도크는 공장에서 제작한 선박 블록을 조립해 선체를 만드는 선박 건조의 핵심시설이다.

오는 11월부터 4도크 용도를 바닷물을 채워 안벽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은 단 9척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39척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1~7월 누적 수주금액은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지난달 19일부터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 및 분사에 반대하는 파업을 연일 진행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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