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진화하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넘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대중화로
HOOC| 2016-09-01 18:13
[HOOC=서상범 기자]헤드업디스플레이(HUD). 전투기나 일반 항공기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로 자동차에도 속속 채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일부 고급차에서만 활용이 가능한데요.

편의는 물론, 자동차의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 장치로도 활용되는 장점을 고려했을 때, 대중화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아프로뷰

하지만 HUD의 대중성이 열릴 길이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것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율 88%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통 정보 제공 측면에서 지도 이용시 별도로 내비게이션 구입이 필요없어 기존의 제품보다 비용 면에서 저렴하고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까지 이루어질 만큼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죠.

전통적인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는 통신의 발달과 대체수단인 스마트폰의 증가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소비자들은 실시간 길 안내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보니 기존 내비게이션보다는 통신사의 실시간 길 안내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을 넘어, HUD까지 스마트폰의 영역은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프터마켓에서는 소형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거치식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HUD제조업체 에이치엘비(주)의 ‘아프로뷰’가 대표적입니다. 독자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차량 중앙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이나 휴대폰을 통해 주행정보를 보던 불편함을 크게 줄여줍니다. 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연동함으로써 차량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고, 이미 검증받은 스마트폰용 앱 ‘T맵’과 ‘맵피’가 적용돼 있어 통신사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HUD는 O2O서비스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O2O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으로 HUD를 사용하는 고객의 위치정보나 고객정보를 파악해, 광고주에게 제공하면 마케팅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벤트 쿠폰 이나 광고 등이 노출됩니다.

어느 채널을 통해서도 동일한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죠.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UBI 연계 보험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보험 가입시 어리고 가입경력이 없으면 보험료가 비싼데요. 하지만 UBI(Usage Based Insurance, 운전자습관 연계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습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 운행정보를 통해 실시간 전송된 주행거리, 운전시간, 급제동 등 주행습관 데이터를 보험사가 확인하고 사고발생률이 낮을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기능의 확장은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수요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의 창을 통해 길안내와 함께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가 구현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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