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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의원들 부동산>예금>주식 순으로 투자…김종인은 예금선호
뉴스종합| 2016-09-04 08:23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0대 국회에 새로입성한 154명의 의원 중 재산이 30억이 넘는 ‘부자 ’들은 모두 25명이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순으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종인 더민주 의원은 재산 대부분을 예금으로, 같은 당의 김병관 의원은 유가증권으로, 강석진 새누리당 의원은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헤럴드경제가 최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을 살펴본 결과, 30억이 넘는 부자 의원 25명은 평균적으로 건물ㆍ토지 등 부동산에 52.3%, 예금에 36.6%, 주식 등 유가증권에 11.8%로 나눠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가장 큰 의원은 절반이 넘는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이 50%가 넘는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강석진, 박성중, 정진석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유동수, 박정, 금태섭 의원 등 12명이었다. 새누리당의 이은재,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각각 부동산 비중이 47%, 46%로 절반이 안됐지만 그 비중이 가장 컸다.

강석진 의원은 전체자산(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17억7548만원 중 98%인 17억 4095억원이 부동산이다. 강 의원은 경남 거창에 2억3643만원 상당의 토지를,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와 거창에 배우자 명의의 거창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총 15억4512만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25명중 8명의 의원들은 예금 보유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가 넘었다. 김종인 더민주 의원은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으로 총 74억8097만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예금이 59억8480만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부동산은 전체의 17.01%였으며, 주식등 유가증권은 3%에 불과했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도 예금 투자 비중이 가장 컸다. 최 의원은 198억3703만원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5.26%를 넘어섰다. 

더민주의 김병관, 김병욱, 새누리당의 김순례 의원은 전체 자산중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김병관 의원은 전체 재산(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2330억3047만원 중 96.21%가 유가증권이었으며 같은당 김병욱 의원역시 41억5210만원의 재산중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43.59%로 가장 컸다. 김순례 의원은 29억9915만원의 재산중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34.73%로, 예금 37.1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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