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노트7의 발화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리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발화원인에 대해 “ 분석결과 배터리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고,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며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한 갤럭시노트 7은 총 250만대다. 이는 모두 리콜대상이다. 삼성전자 측은 해외시장에서는 신제품 교환을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국내 통신3사에 제품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로 삼성전자가 추가 품질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출시 이후 갤럭시노트7은 충전 도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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