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실물 같은 아바타 재현 컬러기술 국제표준 채택
뉴스종합| 2016-09-06 09:14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지금까지 가상ㆍ증강현실 콘텐츠는 세 개의 색상(RGB: Red, Green, Blue)만을 활용해 색을 표현함으로써 현실감이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이질감을 해소한 국내에서 개발한 실감 컬러 재현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 문화기술 연구개발(R&D) 사업으로 개발된 ‘가상현실 실감 컬러 재현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은 세 개의 색상에 국한되지 않는 다(多)채널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가상세계에서 실세계와 거의 같은 색을 경험할 수 있다.

문체부는 가상현실 시장의 확대를 전망하고 5년 전부터 관련 연구개발과 표준화 활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국제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2020년에는 14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상ㆍ증강현실 시장에서 관련 기술을 선점, 기술료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이 기술력을 토대로, 파급력 있는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7월 7일(목)에 문체부가 발표한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육성 방향’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가상현실 콘텐츠의 연구개발(R&D),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또한 문체부는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기술 개발 수요 확대에 대응, 전년 대비 30% 증액된 약 253억 원(안)을 ’17년 관련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콘텐츠의 실감도를 높이기 위한 ‘실세계 연계 이(e)-레저 콘텐츠 서비스 기술 개발’, 미래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 가상ㆍ증강현실 콘텐츠 저작 기술 개발’, 미래부․산업부․문체부 3개 부처 합동으로 기획하고 있는 ‘가상ㆍ증강현실 생태계 구축 연구개발’ 등 다양한 과제들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실제 콘텐츠를 개발에 ’17년에 92억 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문체부는 일산 빛마루에 ‘가상현실(VR) 종합지원센터’를 조성, 콘텐츠 개발을 원하는 개발자가 언제든 편리하게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채택은 가상․증강현실 시장의 확대를 미리 예상하여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준비해 온 데 따른 성과이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상ㆍ증강현실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사진은 가상현실 재현 컬러 기술 전과 후)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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