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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더스클럽] 아시아나항공, 새 시장 찾아 글로벌 항공사 입지 강화
뉴스종합| 2016-09-08 07:05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988년 창립 이후, 세계 유수의 전문지 및 평가기관으로부터 5회 연속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하고 ‘5-Star 항공사’ 자격을 획득하면서 구축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7953억원, 9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난 2292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당기순이익 역시 710억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시아나 항공은 신규 노선 취항 및 증편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인천~삿포르 노선에 주 7회 신규 운항을 시작했고, 7~8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전세기 운항을 개시했다. 올 12월에는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에 부정기편을 띄울 계획이다.

또 7월부터는 주 3회 운항하던 인도 델리와 이탈리아 로마 노선을 주 5회로 각각 증편 운항하고 있다.

델리는 ‘종교의 도시로’, 로마는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모두 개별 자유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약진 등에 발맞춰, 인천을 기반으로 한 ‘에어서울’ 을 설립했다. 올해 7월 김포~제주 노선을 취항했으며 10월에는 다카마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16년까지 일본 6개 노선과 동남아시아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며, 이후 2017년에는 중국 등으로 노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2=삿포로 취항행사]

대규모 그룹 수요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계를 중심으로 한 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및 이벤트) 활성화에 대응해 올 5월 초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의료전문기업인 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그룹 임직원 단체 4800여명의 방한을 유치하기도 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맥도날드(1300여명), 3월에는 아오란 그룹(2000여명) 등 대규모 방한 단체 수요를 유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하늘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기 6대를 도입한다.

이외에도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모두 180도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인 <비즈니스 스마티움>으로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사내구성원]

또 2017년부터~2025년까지 차세대 친환경 중대형기 A350 30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소형기 A321NEO 2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1조원 가량의 A321NEO 엔진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차세대 성장 기반을 위한 신기종 플릿(FLEET) 구축을 완성했다.

윤소정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40~50달러선인 저유가 상태가 유류비를 절감시키고, 화물부문 점진적 개선세가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에서의 저비용항공사 침투와 장거리 노선에서의 네트워크 약세가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을 출범시키며 노선 분배를 통한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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