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ETRI ‘꿈의 주파수’ 테라헤르츠파 활용 스캐너 개발
뉴스종합| 2016-09-08 11:14
자동차 품질검사 등에 적용


국내 연구진에 의해 1초에 1조번이나 진동하는 전자기파인 테라헤르츠(THz)파를 활용한 검사기가 개발돼 자동차 품질관리에 적용된다. 테라헤르츠파는 인류의 미개척 전파대역으로 ‘꿈의 주파수’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적 연구가 한창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금속을 제외하고 플라스틱이나 섬유 등을 투과해 볼 수 있는 테라헤르츠파를 이용, 자동차 제조시 차별화된 품질검사와 안전 관리 기법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반도체 레이저 소자와 테라헤르츠파를 생성하는 소자, 대상물을 맞고 돌아오는 파의 검출소자와 이들을 조정하는 회로판 등이 약 가로 10cmx세로10cm 크기에 들어간 초소형 스캐너를 개발했다.

그동안 테라헤르츠 기술의 상용화 열쇠는 초소형, 저가격 시스템 실현이었는데, 소재부터 소자, 모듈, 시스템 전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이를 해결한 것으로, 연구진은 테라헤르츠 핵심 모듈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테라헤르츠 기술을 이용한 스캐너는 외국산의 경우 크기도 몇 배로 크고, 값도 수억원대로 비싸 활용이 쉽지 않았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소형, 저가로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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