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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日서 노인 일상 간편식으로 간호식품 인기몰이
뉴스종합| 2016-09-12 11:03
일본에서 간호식품의 시장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간편성을 중시하는 현대인이 일상식으로 간호식품을 섭취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일본농업신문은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UDF)의 2015년도 생산액이 201억엔이며, 생산량은 1만6000톤, 현재 UDF의 등록 수는 1784개 품목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셜 디자인 푸드는 일본개호식품협의회가 소비자의 신체적 능력(씹는 능력 등)에 맞춰 식품별 경도를 1~4단계로 수치화해 식품의 형상 및 물성, 식품용기 등을 고안해 제조한 식품이다. 


2015년 UDF중 생산액이 가장 늘어난 것은 2단계 (잇몸으로 으깰 수 있는)식품으로, 66%증가한 19억 4000만엔을 기록했다. 일상식에 가장 가까운 1단계(쉽게 씹음)도 눈에 띄게 증가해 37% 늘어난 생산액 32억 8500만엔을 기록했다. UDF는 유동식처럼 식재를 갈아만든 3단계 (혀로 으깰수 있음)나 4단계 (안 씹어도 됨)가 주류였으나 최근들어 현대인이 일상식으로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간호식품을 선호하면서 생산액이 증가했다. 간호를 필요로 하는 인구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간호식품의 잠재적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푸드가 이미 일반화돼 있는 일본에서는 ‘유니버셜 디자인푸드’ 제도를 통해 시니어 식품규격을 표준화하고 매뉴얼을 통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식품별 경도 단계를 제품 앞면에 표기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어떤 식품이 적합한지 손쉽게 판단할 수 있으며, 자체 인증마크로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반면 고령화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한국은 아직 시니어푸드산업이 본격화하지 않아 제품별로 계량적 기준이 상이하다. 또한 모호한 설명방식에 인증마크도 없어 소비자들이 구입시 판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aT 도쿄지사 김형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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