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코스닥시장 재난·안전株‘들썩’
뉴스종합| 2016-09-13 11:00
삼영엠텍·포메탈·유니슨등 급등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사상 최강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재난ㆍ안전주(株)가 출렁이고 있다.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삼영엠텍은 전날보다 28.01% 오른 473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4780원)를 찍기도 했다. 매도ㆍ매수 상위 1위 창구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올라 있다.

삼영엠텍은 구조물ㆍ산업기계 구조재 등을 생산하고 판매해 대표적인 재난ㆍ안전주로 인식된다.

특수 단조설비를 취급하는 포메탈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20.62% 오른 5060원에 거래됐다. 포메탈(21.3%),유니슨(16.67%), DRB동일(8.51) 등 지진관련주도 동반 강세다.

이 외에도 재난 발생시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용 기계 기기류와 소화기 등을 생산하는 파라텍(17.64%), 한창(3.51%) 등도 동반 상승세다. 소방차 등 특장차 제조업체인 에버다임(9.46%), 이엔쓰리(5.69%), 광림(6.14%), 오텍(4.82%) 등에도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전일 오후 7시44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한반도에서 5.1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8시32분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1차 지진보다 강한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지진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그간 한반도는 지질 구조상 일본과 같은 판 경계가 아니라 판 내부에 있어 ‘지진 안전지대’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올해 7월 5일 울산 해역에서 규모 5.0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5.0을 웃도는 큰 규모의 지진이 두 차례 한반도를 강타했다.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론’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양영경 기자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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