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19일 현안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 측에서 우리 정부에 공식적인 지원 요청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주장을 하고 나선 더민주의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현재 한반도는 북한의 끊임없는 핵실험과 도발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더민주 스스로도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의 대북 지원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지원에 나서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6/09/19/20160919001174_0.jpg)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요구인 동시에 외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도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기본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이에 따라 “북한의 핵 포기와 도발 중단 선언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그것만이 핵개발로 인한 한반도의 안보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며,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책임 있는 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현재 우리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과 수해 발생, 콜레라 등의 여파로 민생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외면한 채 더민주 스스로도 반신반의하는 북한 지원을 들고 나오는 것은 옳지 못한 처사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이고 간접적인 수해복구 지원에는 찬성한다”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