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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경제에 이어 지진까지 ‘주제 집중형’ 회의로 이슈 부각
뉴스종합| 2016-09-21 10:42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회의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회의처럼 최고위원의 개별적인 발언을 자제하는 대신 지도부가 하나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주제 집중형’ 최고위원회의를 열면서 이슈 몰이에 나서고 있다.

2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앞에는 ‘안전비상대책’이라는 단어가 추가로 붙었다. 경주 지진이 발생한 뒤 정부의 대응책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다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자, 더민주 지도부는 두 번째 주제 집중형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우상호 원내대표를 제외한 모든 회의 참석자들은 ‘지진’과 관련된 발언에 집중했다. 추미애 대표는 “경주시민들께서 느끼는 공포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라며 “우리당은 국가 재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게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이고 현재 주민이 겪고 있는 물적ㆍ심리적ㆍ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우고 예산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안전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안훈 기자 rosedale@heradcorp.com]

주제 집중형 최고위원회의는 특정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하게 된다. 함께 자리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원전의 불안전성을 언급하고선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설을 일단 중단하고 정밀한 안전점건 계획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번 지진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한 재난 방송을 집중 질타했다.

앞서 더민주는 지난 5일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를 놓고도 비상경제 최고위를 개최한 바 있다. 여기에는 당내 경제통이라 불리는 김진표 의원이 참석해 정부의 늦장 대처를 비판하고 한진해운의 조기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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