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공공도서관, 1관당 이용객 선진국의 최고 5배
라이프| 2016-09-25 14:31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공공도서관 1관당 이용 인구수가 선진국에 비해 최고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 편차도 커 정책 수립 및 예산편성과정에서 보다 적절한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서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공공도서관 1관당 인구는 전국 평균 5만2688명으로, 독일(1만468명)의 5배 이상, 영국(1만6945명)과 호주(1만6143명)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많다.

각 국가별 공공도서관 1관 당 인구 수는 독일이 1만468명으로 가정 적고, 이어 뉴질랜드 1만5376명, 호주 1만1143명, 영국 1만1945명, 미국 3만3525명, 일본 3만9386명 등으로,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적게는 1.3배, 많게는 5배까지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 지역별로는 차이가 많이 났다. 지역별 공공도서관 1관당 이용가능 인구는 강원도(2만9236명)와 제주도(2만9733명), 전남(2만9828명)은 비교적 적었고, 부산(9만7605명), 대구(7만5389명), 광주(7만105명)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전체 운영비 가운데 장서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12%에서 2010년 11%, 2015년 9.4%로 점점 감소했다. 이는 일본 21.3%, 뉴질랜드 14%, 호주 12.3%, 독일 10.9% 등 주요 선진국의 장서구입비 비율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이다.

한편, 전국 국·공립박물관 및 사립박물관 · 대학박물관 등 공공박물관 1관 당 이용가능 인구는 전국 평균 6만3695명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이 21만9611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박물관 이용가능 인구가 1만70명으로 가장 적은 제주의 21배가 넘는 등 지역별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미술관 1관당 인구는 전국 평균 25만5095명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제주가 3만2862명으로 가장 적은 반면, 인천의 이용가능 인구가 73만1453명으로 제주의 22.2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과 세종시는 공공미술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송기석 의원은 “공공도서관 및 박물관, 미술관의 지역적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정책수립 및 예산 편성과정에서 이 같은 점들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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