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1박2일’은 정준영 논란과 상관없이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16.3%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12.5%),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6.8%)을 여유있게 앞질렀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도 16.3%를 기록했던 ‘1박2일’은 동률의 시청률과 함께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가을맞이 농활 체험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농활을 위한 일손을 뽑기 위해 각종 게임을 펼쳤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전연령대가 시청하는 프로그램이자 공영방송에 검찰 조사 대상자가 출연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인지 의문스럽다” “KBS가 문제 연예인을 편집없이 방송한 이유는 시청률 때문이냐” “가족들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방송 내내 정준영을 보는 것이 거북하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주로 보였다.
앞서 ‘1박2일’ 측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준영의 분량은 편집 없이 방송된다”고 밝힌 바 있다.
‘1박2일’의 경우 2주에 한 번 촬영 스케줄이 돌아가는 일정이다. 프로그램은 대체로 매주 수요일 편집에 돌입해 다음날 1차 시사를 가진 뒤, 가편 시사분을 방청객과 함께 다시 시사를 하고, 자막을 입히고, 일요일 방송 전까지 ‘종편’에 돌입한다. 사실 토요일 밤 사태가 커진 상황에서 논란이 일었던 출연자를 편집하기엔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시간이다.
특히나 여섯 멤버가 자유롭게 어우러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한 사람의 흔적을 지우기는 쉽지 않다. 매방송 복불복 게임이 이어지고 멤버간의 호흡과 그 안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관건이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정준영은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등장,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다만 특정 장면을 제외하곤 풀샷 처리가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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