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나스미디어, 엔서치마케팅 인수…증권가 호평에 ‘급등세’
뉴스종합| 2016-09-27 09:23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나스미디어가 디지털 광고 대행사인 엔서치마케팅을 인수하면서 ‘시너지 효과’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나스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7.05%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미디어와 모회사 KT는 전날 엔서치마케팅 지분 100%를 한앤컴퍼니로부터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총 600억원(나스미디어 400억원ㆍKT 200억원)으로 나스미디어와 KT가 각각 66.7%, 33.3%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와 엔서치마케팅 간 상호 교차 영업을 통해 취급고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향후 성장 기대감이 큰 퍼포먼스 광고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엔서치마케팅과 나스미디어는 중국 텐센트와 광고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중국 뉴미디어 광고산업 성장의 수혜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엔서치마케팅과의 시너지로 수혜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광고 산업 내 구조적 변화로 나스미디어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이 타당해 재평가(re-rating)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기존 사업은 인터넷 디스플레이광고에 집중됐는데 이번 인수로 검색광고로 사업영역이 확대됐다”며 “인수 이후 디지털 광고 시장점유율은 18%로 인수 이전 점유율의 두 배”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KT가 자회사와 공동으로 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라며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미디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내달 5일 신주 발행가액과 주식 수가 확정된 후 목표주가를 재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n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