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모바일 한계 넘은…리니지II 모바일버전 나온다
뉴스종합| 2016-09-27 10:03
넷마블, 모바일 MMORPG 국내최초
최대 오픈필드·실시간 공성전 자랑
해외시장에선 RPG ‘세븐나이츠’
인기 애니메이션 ‘블리치’와 IP협업

올 하반기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격돌한다. 주요 게임업체들은 인기 IP를 활용해 캐주얼게임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략시뮬레이션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신작을 선보인다. 인기IP에 기반된 게임의 강점은 대중적인 인지도다. 유명한 IP는 게이머들을 새롭게 끌어들이는 데도 해외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 최근 게이머들이 오랜동안 즐겼던 ‘리니지’, ‘던전앤파이터’, ‘스톤에이지’ 등 PC 온라인게임이 줄줄이 모바일로 재탄생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 넷마블은 ‘리니지’와 ‘스톤에이지’ 등 장수 IP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을 선보인다. 넥슨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인지도가 높은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플랫폼을 확장한다. 온라인 게임의 명가 엔씨소프트도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다. ‘리니지’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 M’과 ‘리니지 RK’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국내 1위 모바일게임 업체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대형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로 국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넷마블은 국내시장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최근 모바일 MMORPG는 중국이 주도하는 시장이다. 넷마블은 장수게임 ‘리니지II’를 모바일 MMORPG로 선보여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연내 출시할 ‘레볼루션’은 ‘리니지II’ IP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다. 넷마블에 따르면 ▷최대규모의 오픈필드 ▷언리얼 4엔진의 고품질 그래픽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등을 자랑한다.

넷마블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테스트(CBT)를 진행,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원 제한없이 진행한다.

앞서 지난 11일 시작한 서버 선점 이벤트는 게이머들이 몰려 일주일 만에 서버를 50개에서 60개로 증설한 바 있다.

지난 8일 증설 서버마저 마감되면서, 넷마블은 서버 40개를 다시 증설했다. 공식카페(커뮤니티 사이트)는 이미 20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이미 넘어섰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대작 IP를 활용해 입지를 다진다.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는 지난 21일 전 세계 인기 애니메이션 ‘블리치(BLEACH)’와 협업했다. ‘블리치’는 ‘원피스’, ‘나루토’와 일본 만화 톱3에 들어가는 작품이다.

국내에서 ‘블리치’와의 협업은 ‘세븐나이츠’가 처음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 앱스토어 최고매출 28위(20일)에서 10위(22일)로 올라섰다.

‘세븐나이츠’의 IP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상반기 넷마블은 아크시스템웍스의 대전격투게임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벨레이터, ‘블레이블루’와 협업한 바 있다. 특히 길티기어와의 협업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4위(2016년 5월)를 차지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시 4위는 일본 시장에서 국내 게임업체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인기 IP 확보 여부가 게임 흥행의 가늠자”라면서 “여러 IP를 시의적절하게 활용해 한 단계 진화한 게임성과 대중성을 갖추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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