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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달의 기능한국인]비닐하우스서 창업,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바꾼 금형기술인…태일정밀 한상동 대표
뉴스종합| 2016-09-27 10:08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금형은 힘들고 어려워서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 않죠. 하지만 비행기, 자동차, 심지어 로켓까지 모든 산업에서 금형이 없다면 제품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금형 기술 하나만 있어도 평생 직업으로 해서 살 수 있어요. 학력이나 스펙도 필요없고, 인생 100세 시대에 정말 경쟁력 있는 직업이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7일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한 태일정밀의 한상동(53) 대표의 ‘금형 예찬론’이다.한 대표는 3D산업인 금형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청년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 대표는 자동차용 차체 금형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뿌리산업인 프레스 금형 전문 중소기업인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금형제조 및 납품 기간 단축, 작업효율 증대 등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상동 태일정밀 대표[사진=고용노동부]

특히 한 대표는 지역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와의 산학협력, 병역특례제도, 일학습병행제 등 정부의 고용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 내 50% 이상이 20대 청년 인재일 정도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학창시절, 도시락을 가져가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상동 대표는 고교 졸업 후 최고의 프레스 금형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진산업에 입사했다. 이후 보일러 부품 제조업체에서 기술력을 쌓았고 1993년 태일정밀을 설립했다.

한때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위기도 겪었지만 꾸준히 사세를 확장했고 2001년, 회사 설립 8년 만에 대구시 서대구산업단지에 본사 사옥 및 1공장을 설립했다. 2002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자동차 전문 프레스 금형사업을 펼쳤다.

태일정밀은 올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수출액을 1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0만 달러, 2020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태일정밀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 원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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