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ㆍ증권가 호평에 ‘상승세’
뉴스종합| 2016-09-29 10:01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오전 9시46분 현재 SK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3%오른 6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지난 27일 실시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인수전 승리’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로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900원에서 8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양매직의 작년 실적을 반영 시 SK네트웍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2690억원, 순이익은 1328억원으로 인수전보다 각각 442억원, 146억원 증가한다”며 “내년부터는 렌터카ㆍ경정비 부문의 고성장, 동양매직 인수 등이 반영돼 영업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매직 인수금액에 대해서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지분 100%에 대한 인수가격은 61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며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한 생활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결합상품 출시 등과 같은 중장기 시너지를 고려하면 적정가치에 인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성장동력 부재가 원인이었다”며 “이번 인수는 SK네트웍스의 저수익 영업자산을 고수익영업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네트웍스는 렌터카로만 구성된 렌털사업을 생활가전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며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과 제휴한 사물인터넷(IoT) 사업 전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기존 렌터카 사업과 함께 종합 렌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라며 “동양매직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인수 후 SK네트웍스와의 시너지를 감안할 때 크게 향상될 여지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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