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현대차 4개사, 파업ㆍ환율로 3Q 실적부진 예상”
뉴스종합| 2016-09-29 10:1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주요 4개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파업과 환율로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예상보다 파업이 길어진 가운데 주요 매출 통화도 상반기와 달리 원화 대비 절하됐다”며 “다만 중국 가동률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파업 손실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파업은 10월 초 타결되면서 4분기 가동률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드러났듯 완성차보다 부품사 실적에 더욱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완성차 주가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과 배당 등에 힘입어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완성차의 현금흐름 또한 2분기부터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는 대부분 악재가 이미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모멘텀이 돋보이는 현대차를 선호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부품사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흐름 속에서 양극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배구조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현대모비스를 섹터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반면 현대위아에 대해서는 외형 성장과 기저 효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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