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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나 남았는데”…손흥민 펄펄 날자 英언론 ‘군 복무’ 고민
헤럴드 경제 미분류| 2016-09-29 11:28
-“2018 AG 금메달에 기대”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올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자 현지 언론들이 3년이나 남은 손흥민의 병역 문제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하고 아끼는 선수로 발돋움했음을 의미한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군 복무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며 이 문제가 앞으로 소속팀 토트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 병역 의무 이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시즌 손흥민의 뛰어난 활약상을 전하면서 “하지만 손흥민이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군 입대를 해야할 상황이 됐다. 한국 청년들은 28세가 되기 전에 21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해야 한다”며 “이는 손흥민이 2019년 7월까지만 뛸 수 있다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면제받을 방법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뿐이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2018-2019 시즌 초반인 이 기간엔 토트넘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박지성과 이영표 기성용 등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군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손흥민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걸 바랄 수도 있다”라고 부연해 눈길을 끌었다. 남경필 지사가 최근 모병제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손흥민이 군 복무를 거부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병역 이슈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보여준 가파른 상승세와 장래성으로 현지 언론과 팬들이 그의 군 문제를 걱정(?)하기 시작, 존재감을 입증해주고 있다.

한편 올시즌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 에이스로 우뚝 선 손흥민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리그 선두 맨시티와 정규리그 7라운드서 3경기 연속골과 리그 득점 선두에 도전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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