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어르신, 복용 중인 약 이름 수첩에 적어 놓으세요”
라이프| 2016-09-30 10:24
-식약처,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 ‘복약수첩’ 배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실생활 속에서 안전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건강지킴이 복약수첩’을 마련해 전국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청ㆍ장년층에 비해 어르신들은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이 자주 발생할 수 있고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여러 종류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 간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약수첩의 주요 내용은 ▷올바른 약 사용법 ▷질환별 올바른 약 복용 복용중인 약과 혈압ㆍ혈당 검사 기록 등이다.

우선 약을 임의로 쪼개거나 갈아서 복용하는 경우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효능 및 품질이 확인되지 않으므로 오래된 약은 약국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등에 폐기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복용중인 약 이름, 복용방법 및 목적, 복용 기간 등을 수첩에 기록하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의ㆍ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처는 어르신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어르신을 위한 의약품 안전사용 안내 리플릿’도 배포한다.

의약품 안전사용 리플릿의 주요내용은 ▷여러 질환 약제 동시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약 ▷좋은 습관 만들고, 나쁜 습관 고치기 등이다.

두 개 이상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약을 시럽이나 스테로이드약, 이뇨약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당증가로 목마름, 피곤함, 잦은 소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치매치료약을 불면증치료약, 우울증치료약 등과 함께 복용하면 인지력이 떨어지고 안절부절하거나 환각,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새로운 약을 복용하거나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 복용 중인 약이나 앓고 있는 질환을 의ㆍ약사에게 빠짐없이 알려주고 안내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 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유사한 증상이라고 해서 과거에 복용했던 약이나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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