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국감]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올해 신규 채용 67%가 비정규직…처우개선 필요
뉴스종합| 2016-10-04 08:18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비정규직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처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새누리당)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25개 출연연의 총인원 1만5712명 중 비정규직이 3830명으로 24%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3830명 중 20∼30대가 301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올해 신규 채용된 직원 801명 중 비정규직이 534명으로, 67%에 달했다. 이는 2014년 64%, 2015년 63%보다 높아진 수치다.

연구원별 순수 연구직의 비정규직 비율을 보면, 식품연구원이 50%, 건설기술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원이 45%, 한의학연구원과 세계김치연구소가 44%,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43% 등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급여와 수당 차이가 컸다.
출연연 정규직 평균 연봉은 약 6806만원으로, 비정규직 평균 연봉인 4108만원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정규직이 받는 성과급은 비정규직의 약 1.7배, 연구수당은 약 3배에 달했다.

민경욱 의원은 ”비정규직 연구자들이 안정성도 낮고 처우도 차별을 받고 있어 퇴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능력 있고 젊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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