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배달의민족 공식 블로그에는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 (‘밥값은 1/n’ 티셔츠에 담긴) 본 내용이 여성에 대한 차별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사진=배달의민족 공식 블로그 |
‘밥값은 n/1’ 티셔츠는 2014년 제작된 것으로, 당시에는 이렇다 할 비판이나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여혐, 남혐 등이 사회 이슈로 떠오른 최근 온라인 상에 남아있던 티셔츠의 소개 내용이 다시 회자되면서 여혐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앱 리뷰에는 "광고보고 실망해서 삭제한다" “다른 배달 앱을 쓰겠다” 등의 불만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앱 평가 별점도 공격 당해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5점 만점에 2점대가 됐다.
사진=배달의민족 공식 블로그 |
사진=배달의민족 공식 블로그 |
배달의민족은 티셔츠 판매 당시 “친구, 남친, 여친, 가족, 후배, 직장 동료들과의 식사에서 더치페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던 분들의 고민을 한방의 날려줄 비장의 무기”라고 소개했다. ‘이 티셔츠를 입고 소개팅을 나가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티셔츠 활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사과문이 게재된 이후 해당 논란은 ‘여혐이다 vs 아니다’의 양상으로 번진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왜 사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치페이 요구하는 게 여혐이면 ‘김영란법’도 여혐이냐?”라며 “사과한 거 사과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kimeb265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