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비브 인수를 통해 향후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구축할 핵심 역량을 내부 자원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 조성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하나의 인공지능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접근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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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비브는 한층 진화된 개방형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자연어 인식과 머신 러닝 기능,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를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된 비브의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통합하는 생태계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브의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리고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된 서비스들은 각각 따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연결된 서비스를 사용하면 할수록 플랫폼은 스스로 진화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폰 플러스(Phone +)’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기기들의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확장할 계획으로, 이번 비브 인수는 이런 장기 기술개발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비브 또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역량과 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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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 다그 키틀로스는 “소비자들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쉽고 빠르게 원하는 바를 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라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기기들의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단일화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전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 야코포 렌지 전무도 “우리는 항상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삼성전자와 같이 성장할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며 “비브가 보유한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의 거대한 가능성을 보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역량과 맞물려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