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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한국 농식품 對중국 수출효자제품은 ‘조미김’
리얼푸드| 2016-10-06 15:43

[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한국 농식품 중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는 ‘조미김’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발표한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 동향과 마케팅 사례’에 따르면, 한국산 가공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1년 2억9700만 달러(약3300억원)에서 지난해 6억2300만 달러(약6800억원)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중 조미 김은 65.1%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조미 김 수출액은 2011년 560만 달러에 그쳤지만, 2015년은 5408만 달러로 4년 사이 약 10배가 늘었다. 중국에서 김은 웰빙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에 김은 일본 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제품의 안전성이 의심되면서 한국산 김의 위상과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형국이다.

조제분유와 생우유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각각 3.5%(9위)와 5.6%(4위)를 기록했다. 혼합 과일주스 또한 성장세가 두드러져 혼합 과일주스의 지난해 수출액은 135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6.9%가 증가했다. 혼합 과일주스는 한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덴마크를 제치고 수입 대상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57.6% 성장했다.

조미김, 혼합 과일주스 등의 효자품목에 힘입어 가공식품을 포함한 한국산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2011년 6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중국의 가공식품 수입시장 중 한국산의 점유율도 2011년도 3.5%에서 2015년에 4.5%로 1%포인트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 대장금, 런닝맨 등 한국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삼계탕, 라면, 치맥 등 한국 음식이 주목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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