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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ㆍ사드 견제?…“러시아, 극동에 전략폭격기 신설”
뉴스종합| 2016-10-06 17:0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동북아시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극동 지역에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전략폭격기 사단을 창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6일(현지시간) 자국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 “동부 및 중부 군관구 소속 장거리 폭격기로 구성된 중(重) 폭격기 사단 신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신설 항공 사단은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나토명 Bear), Tu-22M3(나토명 Backfire) 수십대로 구성돼 일본 동해와 하와이, 괌 인근 상공을 순시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격기들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공군기지와 극동 아무르주의 ‘우크라인카’ 기지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는 멀리 떨어진 전선 후방의 적군 도시나 인프라 등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전문가들은 극동 지역 전략폭격기 사단 신설이 동북아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남부 지역인 북오세티야 ‘모즈독’ 기지, 사라토프주 ‘엥겔스’ 기지, 중부 지역인 칼루가주 ‘샤이코프카’ 기지에 남부 전략폭격기 사단을 창설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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