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라 일선 대리점에 공문을 발송하고 갤노트7의 판매 및 교환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이통사 전산상에서도 갤노트7 개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3사는 대리점 및 판매점에 갤노트7 판매 중단을 알리는 공지문을 부착하고, 홈페이지 등에도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6/10/11/20161011000466_0.jpg)
판매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는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협의 중이다. 현재로서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갤노트7에 대해 사용중지 권고를 내린 만큼, 타 기종의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받는 것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갤노트7 구매자 가운데 새 제품으로 교환받지 않은 소비자도 있고, 교환을 1차례 받았거나 신규로 구입해 새 제품을 쓰고 있는 소비자도 있어 각 사례마다 절차가 달라질 수는 있다.
품질 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인 만큼, 교환ㆍ환불은 앞서 리콜 때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교환ㆍ환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환 및 환불 절차는 구입자들에게 유선 또는 문자 메시지 등으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다만 앞서 리콜 때와 같이 구매처를 통해 교환ㆍ환불하는 방식이 될 지,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일괄 접수, 처리하는 방식이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유통망을 어떻게 지원해주느냐에 따라서 교환ㆍ환불 채널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조치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이통사의 ‘정산’ 문제가 남는다. 일단 대리점 및 판매점에 남아있는 물량은 삼성전자에서 수거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구매처를 통해 교환ㆍ환불이 진행된다면, 민원 응대 등에 소요되는 인건비, 제품 포장 및 배송비 등 비용 부담 문제는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협의해 추후 일괄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