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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보위 위원 “소설 쓴 이완영 간사 물러나야…속기록 확인할 것”
뉴스종합| 2016-10-20 10:55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0일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완영 의원의 정보위 국정감사 브리핑을 놓고 “사기 브리핑”이라며 간사직 박탈을 이철우 정보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신경민 의원을 비롯한 야당 정보 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선 “여당 의원들은 측은하고 처절할 정도로 국정원장의 입에 매달렸다”며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한발 더 나가 국정원장 말에 자신의 말과 생각을 더해 완전 소설을 썼다”고 주장했다.



야당 정보 위원들은 이어 “정보위원의 자질이 의심스러워 간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며 “물러나 국민과 언론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을 향해선 “국가정보원을 정쟁의 한 가운데로 부르려는 여당은 각성해야 한다”며 “결국, 최순실 게이트를 덮으려고 송민순 전 장관과 국정원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병호 국정원장이 사견을 전제로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기억이 아니라 기록으로 근거를 갖고 치밀하게 기술돼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한 처신이었음을 강조했다.

야당 정보위 위원들은 “정보원장은 어제 자신의 발언이 무슨 잘못이었는지 되짚고 생각해야 한다”며 “국정원은 말이나 평론으로 하지 않는다. 첩보와 정보 그리고 판단과 행동으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NLL 문건과 관련해 3년 전 대화록을 공개한 국정원의 역사는 동서고금의 역사에 없는 부끄러운 기록”이라며 “이 사실을 직시하고 국정원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추후 야당 정보위 위원들은 이철우 정보위원장의 승인을 받아 국정감사 속기록을 입수, 당시 상황을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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