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유라, ‘삼성팀 소속’ 사칭 의혹…삼성은 “억울”
뉴스종합| 2016-10-21 08:5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각종 특혜 논란에 휩싸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제승마연맹(FEI)에 자신을 ‘삼성팀’ 소속 선수로 소개했으나 삼성 측이 이를 극구 부인했다.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씨는 현재 ‘한국 삼성팀(Team Samsung : Korea)’ 소속으로 기재되어 있다. 해당 선수 소개란은 자신이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 씨는 지난 18일 마지막으로 자기 소개란을 고쳤다. 그는 소속학교로 ‘한국 이화여대’를, 가족란에는 ‘아버지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사진=horsepoint TV/유튜브]

정 씨의 소속팀이 삼성으로 되어 있어 삼성의 정 씨 지원설이 다시한번 불거지자 삼성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010년 삼성전자 승마단을 해체한 이후 현재 장애우를 위한 재활 승마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을 뿐 승마단은 운영하지 않는다”며 “왜 정 씨가 삼성 소속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조만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3월부터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승마협회 회장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맡고 있다.

때문에 삼성의 정 씨 지원설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 고위 관계자는 “승마 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며 “알고보면 우리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 씨가 다른 선수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삼성 소속이라고 사칭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 씨는 과거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다른 선수들과 불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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