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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족협의없는 백남기 농민 부검 영장집행 안돼”
뉴스종합| 2016-10-23 14:27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것에 대해 23일 “경찰의 경찰은 백남기 농민의 유족과 협의없이 영장집행을 해서는 안된다”며 “경찰의 직사 살수가 위법하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라”고 했다.

민주당은 23일 금태섭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수차에 의해서 쓰러진지 340일이 넘도록 정부는 진상규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한명의 책임자도 기소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위법하다는 판단마저도 명백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경찰은 유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검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이쯤 되면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사망의 원인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 부검을 하는 것이라면 먼저 경찰의 직사살수가 위법하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야한다”며 “경찰의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왜 부검이 필요하다는 말인가”고 했다. 또 “국민이 시위현장에서 생명을 잃었는데 1년이 다되도록 ‘법리검토’만 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가 무슨 염치로 부검을 강행하려고 하는가”라며. “유족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영장의 강제집행은 포기해야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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