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개헌 카드’ 朴대통령, 지지율 반등 발판?
뉴스종합| 2016-10-24 11:46
최순실ㆍ우병우 논란 등으로 10월 들어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꺼낸 카드는 ‘개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들의 약 70%가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며 전격적으로 개헌 카드를 꺼내들며 향후 개헌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또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라며 4대 부문 구조개혁 성과를 설명한 동시에 “세계 각국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위기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야를 넘어, 정파를 넘어, 이념과 세대를 넘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는 임기 16개월을 남기고 자칫 약해질 수 있는 국정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동시에 개헌론을 꺼내들면서 이번 시정연설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첫째주 29%를 기록하며 ‘콘트리트 지지율’이라 불린 30%선이 무너진 뒤 둘째주 26%, 셋째주 25%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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