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최순실 父 최태민, 스캔들王…“이권개입ㆍ성추문”
뉴스종합| 2016-10-25 11:0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열람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인연의 시발점인 최태민 씨가 재조명 받고 있다.

박 대통령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는 최태민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자주 거론되었다.

두 사람은 1974년 박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피살된 후 처음 만났으며 박 대통령은 당시 최 씨와 함께 운영했던 단체인 ‘새마음봉사단’을 활동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최 씨가 사이비종교 교주였다는 설이 도는 등 전력이 불분명해 최 씨를 향한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합수부에 직접 최 씨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세간에 일부 공개된 합수부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태민 보고서, 일명 ‘김재규 보고서’에 따르면 최 씨는 총 6명의 부인을 두었으며 7번에 걸쳐 이름을 바꿨다는 기술이 등장한다.

또 문제의 보고서에는 최 씨가 70년대 자신이 운영하던 구국봉사단 사무총장, 부단장, 부총재, 비서 등 구성원들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당시 정보부 수사 파트를 맡았던 모 국장은 “김재규는 ‘최태민은 백해무익해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어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79년 내사 결과 최태민의 이권 개입, 여자봉사단원과의 추문 등 비위 사실을 탐지하여 김재규 부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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