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외신들 ‘어둠의 실세 최순실’…국가망신
뉴스종합| 2016-10-25 11:17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다는 여성이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스포츠와 문화를 보급하는 재단 2개를 설립했을 때 청와대가 편의를 제공한 의혹이 부상하고 있다”

도쿄신문과 산케이 신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25일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은 일제히 최순실 씨가 “어둠의 실세”라는 별칭도 있다고 전했다.

FT는 박 대통령이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을 제안한 것과 관련, “야당은 박 대통령이 비선실세를 둘러싼 비리의혹으로부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NYT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25%까지 떨어졌다며 “지난 몇 주간 최 씨가 청와대와 전경련의 고리를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아 재단을 운영해왔다는 보도가 한국에서 쏟아졌다”라고 전했다.

NYT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비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박 대통령의 개헌 담론이 최순실 씨를 둘러싼 비리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매체는 지난 몇 주간 최순실 씨를 둘러싼 비리의혹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다뤘다. 산케이 신문, 아사히 신문, 도쿄 신문 등은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청와대가 최순실 씨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부상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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