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현대차 “아슬란 포기하지 않는다”
라이프| 2016-10-25 15:02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판매량 감소에 아슬란 단종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는 아슬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총괄PM(이사대우)은 기자들의 아슬란 단종 계획 질문에 대해 “아슬란 상품기획 당시 수입차에 대해 내수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아슬란을 단종시키는 것을 당장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상품성을 개선한 아슬란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아슬란은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향성을 놓고 활용할 수 있다”며 “그랜저와 함께 준대형 시장을 강화하거나 그랜저 이상의 차급을 계속 두는 방향 등 여러 확장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슬란은 올해 1월에만 해도 266대가 판매됐지만 7월 80대로 떨어진 뒤 8월 91대, 9월 98대로 3개월 연속 100대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월 1000대 이상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0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올해 9월 누적 판매량은 1362대로 지난해 9월 누적 7077대에서 80% 이상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 신형 그랜저가 다음달 중순 출시되면 아슬란은 신형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사이 끼어 있는 위치가 돼 상대적으로 소비자들 관심을 덜 받을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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