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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지금은 국가위기상황…나쁜 대통령을 잃었다”
뉴스종합| 2016-10-26 17:31
-페이스북서 연일 비난…“나쁜 대통령을 잃은 것이지 국가를 잃은 것이 아니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지금은 국가위기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최소한의 순수한 애국심이 남아 있다면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녹화사과로 국민을 속였다. 최순실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에 국민이 속았다”며 “우리는 나쁜 대통령을 잃은 것이지 국가를 잃은 것이 아니다”는 글을 썼다.



박 시장은 최근 정치권 등 최대 이슈로 떠오른 ‘최순실 의혹’ 관련해 “신뢰를 잃은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를 경영할 권위와 자격을 상실했다”면서 “분노가 치밀어오르고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보와 민생을 국민들이 먼저 걱정하고 있다. 국민이 무슨 죄가 있나?”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금 상황에서 헌정질서와 국기를 바로 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농단 세력을 국민의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루게 해야 된다. 대한민국의 정의로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최소한의 순수한 애국심이 남아 있다면 비서진 전면교체와 거국중립내각을 신속하게 구성해야 한다”며 “여권과 대통령이 이마저 거부한다면 성난 민심의 파도에 모든 것을 잃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과 관련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시장은 전날인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순실ㆍ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4일에는 “참 나쁜 대통령. 국민이 불행하다”고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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