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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증시 30분 연장에도 거래 대금↓
뉴스종합| 2016-10-27 07:40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주식시장 정규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3개월간 코스피 정규장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4조4610억원으로, 올해 1∼7월의 일평균(4조5694억원)보다 오히려 2.4% 줄었다.



코스닥 시장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3584억원으로, 올해 1∼7월(3조4756억원)보다 3.4%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8월 1일부터 주식 정규거래 마감 시간을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늘렸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의 배경으로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겹치는 거래시간을 늘려 투자자 편의를 증진하고 국내 증시의 거래 규모를 키우는 ‘유동성 효과’를 내세웠다. ‘30분 연장 효과’로 수년째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조금이나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거래액은 물론이고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3억8344만주)도 올 1∼7월(3억9194만주)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6억5779만주가 거래돼 올 1∼7월(7억1697만주)보다 8.3%나 줄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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