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최순실 “이성한, 미친사람”…이성한은 ‘행방묘연’
뉴스종합| 2016-10-27 08:11
[헤럴드경제] ‘최순실 게이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의혹을 풀 키를 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초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순실 씨 국정 개입과 관련된 77개 녹취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춘천 자택을 비운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6일 오전 이 전 총장의 자택으로 알려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총장의 집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베란다 창문도 모두 닫혀 있었다.


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현관 안쪽 이 전 총장의 자택 우편함은 내부가 깔끔히 비워져 최근까지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갑자기 사라진 이 전 총장과 관련, 춘천시 근화동의 부모집에서 생활중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당사자인 최순실 씨는 27일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청와대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자료를 받아봤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신의’에 따른 것이라며 구체적인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미친사람”이라며 “협박도 하고 5억원을 달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전 총장은 최 씨가 매일 청와대 자료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봤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호성 비서관이 개입됐다고 이 전 총장은 주장했지만 최 씨는 “정 비서관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종범 경제수석 등을 통한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안 수석의 얼굴을 알지도 못한다”도 말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해서는 “저와 연결하려는 ‘그림’인 것 같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팔선녀’라는 비선모임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말이다”며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최 씨는 ‘최순실 사태’의 촉발점이 된 미르 및 K재단에 대해서도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다”면서 “(돈을)유용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